|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연극협회는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구성하고 오는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엘림홀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연극협회 측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6년 간 서울연극협회를 이끌었던 박장렬 회장 임기가 이날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말부터 제5대 임원선거를 준비해 왔다.
이번 선거에는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동준(48), 송형종(50), 정재호(51) 등 총 3명의 연극연출가가 회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마다 연극 발전을 위해 각기 다른 공약을 내세웠지만 서울연극협회 회원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에는 모두 한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공약은 ‘회원이 주인입니다’이며 △협회 바로 세우기 △창작역량 제고 위한 경쟁질서 확립 및 제도개혁 △삶의 질 향상과 예술가로서 대접받는 품격있는 서울연극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연극인이 연극인답게 연극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풍토와 기반 조성을 통해 창작자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혁신을 통한 서울연극의 르네상스’란 공약을 내세운 정재호 회장 후보가 기호 3번이다. 송훈상·정아미 부회장 후보가 함께 한다. 한국연극협회 정책위원이자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외래교수인 정 후보는 “각계각층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치력과 협상력 그리고 추진력을 발휘해 발전하는 협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극협회는 총 360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는 한국공연예술의 대표 단체다. 회원 복지증진·공연예술확대·극장대관·공연 홍보마케팅·국내외 교류 등 연극 발전을 위해 연간 40개 이상의 사업을 수행 중이다. 회장 임기는 당선 직후부터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차기 회장은 회원들의 손으로 직접 선출되며 각 후보자의 자세한 이력 및 공약은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www.stheater.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