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정위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농·어촌 지역 배려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했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대년 획정위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주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말씀을 많이 나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획정안으로 만나뵙겠다”면서도 관련 내용은 일체 함구했다.
이번 획정위 회의에선 자치구·시·군 분할 금지원칙 예외지역 확대와 인구 상·하한선 조정 등 농·어촌 지역구 조정 문제 등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수는 현행 수준인 246석이 유력하다. 다만 정치권 일각서 의원정수 확대 얘기가 나온 가운데 획정위서도 농·어촌 지역구 최소 합구를 위해선 불가피하게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지난 5일 양당 원내지도부간 회동을 통해 농·어촌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자는데 합의했다. 국회 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 뒤 획정위에 넘기기로 한 만큼 이날 지역구 수 확정 불발은 충분히 예측된 결과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획정위 측은 “의원 정수확대 문제는 우리 권한 밖이고 정개특위가 합의하면 우리는 그에 따르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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