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발 안 받는 가을피부, 각질 제거에 보습 넉넉하게

  • 등록 2015-08-30 오전 4:36:37

    수정 2015-08-30 오전 4:36:3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름에는 땀범벅으로 화장이 지워질까봐 색조화장을 피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선선한 가을에는 옷차림에 맞추어 색조화장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여름내내 햇볕에 시달리고 땀을 흘린 피부는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천연보습인자가 흘러나와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은 상태다. 여기에다 건조해진 대기 환경에 따라 각질까지 쌓여 색조화장이 들뜨게 돼 화장이 곱게 먹질 않는다. 가을철, 화장이 잘 받는 촉촉하고 탄력있는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맑은 피부색, 각질 제거로 되찾아라

칙칙한 얼굴빛과 뻑뻑한 피부 느낌은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질 때 많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화장이 잘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뾰루지 같은 트러블도 나타나기 쉽다. 때수건으로 벅벅 밀거나 스크럽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제때 각질을 제거해주면 일단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한결 맑은 피부색이 된다.

△건성 피부 = 팩이나 마스크를 사용해 각질 제거와 수분 공급 두 가지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민감성이나 악건성 피부는 스크럽보다는 클렌징 크림이나 마사지 크림을 바른 후 화장솜으로 부드럽게 닦아낸 뒤, 수분 크림을 풍부하게 발라 각질을 불려내는 편이 효과적이다. 각질제거 후에는 눈가나 입가와 같은 건조한 부위를 위주로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보습 기능이 강한 수분 에센스나 수분 크림을 사용하면 좋다.

△ 지성피부 = 피부의 각질층이 피지의 영향으로 녹아나는 현상이 있어 유분이 많은 보습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각질이 더 많이 생긴다.

먼저 스팀타월을 얼굴에 얹어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피부타입에 맞는 스크럽을 눈 주변을 피해 바르고 살살 문질러 각질을 제거한 후 미지근한 물로 헹구어낸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피부가 다소 건조해지므로 수분크림이나 에센스를 발라준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각질관리를 해도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는 경우에는 크리스탈 필링, 다이아몬드 필링, 호박필 등 피부과의 시술을 받으면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맑고 투명한 얼굴빛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피부 탄력과 윤기 찾으려면 ‘보습력’ 높여야

여름을 지난 피부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증발해 몹시 건조하고 자외선으로 인해 매우 민감해진 상태다. 또한, 피부 피지선과 한선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피부는 한층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그러니 건성피부는 물론이고 아무리 지성피부라 해도 수분 부족을 느끼게 된다. 대기까지 건조해지므로 각별히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피부 노화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세안 후 보습 화장품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자꾸 가려워지고 피부결이 거칠어지며 노화가 촉진되므로 스킨과 로션, 적절한 에센스, 영양크림, 아이크림을 선택해 발라준다. 자신의 피부에 잘 맞게 화장품을 적절하게 바르면 각질층의 수분함량을 조절하고 피부 저항력을 높여줄 수 있다. 또 바나나, 율무, 당근, 토마토 등의 재료와 우유 또는 요구르트를 섞어 저녁에 주기적으로 팩을 실시해 주는 것도 혈액 순환을 돕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피부의 탄력과 윤기는 평소 생활습관이 많이 반영되므로 균형잡힌 생활을 통해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 채소와 과일 섭취, 규칙적 생활이 다 중요하고, 술 담배도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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