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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오는 28일부터 7월23일까지 30대 고객 336명을 대상으로 현대차와 수입차를 2박3일동안 번갈아 시승하는 행사를 연다. 비교 대상은 신형 투싼과 폭스바겐 티구안, 제네시스와 BMW 520d·528i·벤츠 E300, i30와 폭스바겐 골프다.
그동안 여러 차례 수입차 비교시승 행사는 있었지만 여러 모델에 대해 2박3일간의 기간 동안 대규모 시승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교 대상으로 선택한 폭스바겐 티구안, BMW 520d·528i, 벤츠 E300 모두 단일 모델 판매 2만대를 넘긴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차들이다.
특히 티구안은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유일하게 2만 대 넘게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올 뉴 투싼을 출시하며 직접 티구안을 경쟁상대로 지목하기도 했다.김상대 현대차 이사는 “투싼은 수입차와 붙어도 품질면에서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10%를 넘긴 2012년부터 수입차와의 비교시승 행사를 시작했다. 숭입차에 위협을 느껴 전국 29곳에 설치된 시승센터 중 9곳에 수입차 비교시승센터를 설치해 상시적으로 비교시승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수입차의 점유율은 15%를 넘기는 등 계속 이어졌고, 현대차의 비교시승 행사도 빈도가 잦아졌다. 차가 출시될때면 어김없이 경쟁 수입차 모델과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입차에서 고객들을 초청해 다양한 시승행사를 통해 입소문으로 홍보를 했다”며 “요즘에는 현대차가 단순한 시승행사에서 나아가 비교시승을 신차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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