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미디어·스마트홈 등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2018년 기업가치 50조 원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SK텔레콤의 기업가치는 24.3조 원을 기록했었다.
SK텔레콤(017670)은 “현재로선 합병 계획이 없다”고 하지만, 시장에선 연내 양사간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SK그룹 CEO세미나에서 위기탈출법으로 강력한 사업구조 재편을 결의했고, 주력계열사 CEO들을 전격교체하는 등 속도감 있는 경영을 펼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또한 11월이면 구속수감 중인 최태원 회장의 형집행도 3분의 2를 넘게 돼 가석방된다면 이후 SK와 SK C&C간 합병 같은 그룹 차원의 추가적인 구조 개편도예상된다.
합병준비 100% 완료…신주 발행 없는 합병 가능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현재 합병할 계획은 없지만 합병 준비는 100% 완료됐다”고 언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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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을 원하지 않는 SK브로드밴드 주주는 5월 6일부터 5월 26일까지 1주당 4645원에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지만, 잔여지분 인수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적당한 시점에 합병하려할 경우 신주를 발생할 필요가 없다는 게 눈에 띈다.유안타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소규모 주식교환 요건 완화 등 개정 상법을 통해 신주발행 없이 SK브로드밴드를 합병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미디어·스마트홈 시너지 극대화…규제이슈도 합병시점에 영향
SK텔레콤 임원은 “50% 지분이 있을 때와 지분이 100%일때는 다르다”면서 “미디어나 스마트홈 등 신규 모델 개발에 있어 조직이나 서비스를 뗐다 붙일 수 있는 유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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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이동전화 시장의 고착화 논란과 함께, 경쟁사들은 앞다퉈 KT합산규제법(방송법) 통과이후 ‘모바일 결합금지’, ‘SK텔레콤에 대한 규제강화’ 등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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