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피습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창원 교수는 5일 트위터를 통해 “어떤 변명이나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는 고의적인 살인 미수. 증오를 동기로 한 폭력은 결코 용납해선 안됩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며 리퍼트 대사의 수술 경과와 관련한 기사를 링크했다.
|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김기종 대표의 피습을 받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걱정했다. (사진= 표창원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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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분석전문가인 표창원 전 교수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 김기종 대표가 살인을 계획했다고 보고 중형이 선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후에도 김기종 대표의 처벌수위와 관련한 기사 주소들을 잇따라 올렸다.
김기종 대표는 같은 날 오전 7시 42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서 리퍼트 대사의 얼굴에 흉기를 휘둘렀다. 김기종 대표는 범행 직후 “전쟁 훈련 반대” 등을 외쳤으며 현장에서 경호원 등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날 피습으로 광대뼈에서 턱밑까지 길이 12㎝의 자상을 입었다. 그는 왼쪽 손목과 팔 등 모두 다섯 군데를 흉기에 베였다.
하지만 흉기는 다행히 주요 신경과 침샘 기관 등을 비켜나가 신체기능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종 대표로부터 피습을 받은 리퍼트 대사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은 뒤 지금은 안정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