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한국인 여성 3명이 프랑스에서 잇따라 성폭행을 당했다. ‘프랑스3’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한 바에 의하면 경찰은 지난 5월과 8월 한국인 20대 여성 관광객 2명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40대 남성을 붙잡았다.
범인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혼자 여행하는 젊은 한국 여성 관광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범인은 프랑스 유명 관광지인 콜마르역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에게 목적지까지 차를 태워주겠다 속이고 접근한 뒤 인적이 드문 교외로 끌고 가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거나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 △ 프랑스서 한국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러 온 남성이 체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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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한 여성 관광객은 범인에게 같은 수법으로 당할 뻔했으나 가까스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역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 범인의 차량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DNA 분석, 차량 안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범인으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범인은 관광객들이 장기간 머물지 않고 콜마르를 떠날 사람이라고 여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콜마르는 독일과 인접해 와인가도가 시작되는 프랑스 동부 알자스 지방의 유명 관광지로 알자스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많은 배낭여행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관광지이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대개 이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범인을 구속하고 여죄가 있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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