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인도 국빈 방문 이틀째인 16일 대통령궁에서 만모한 싱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 편으로 출국길에 올라 뉴델리 공항에 도착, 동포 만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활동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했고, 2004년과 2010년 각각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빈방문을 했다.
7박9일 인도·스위스 국빈 방문 길에 오른 박 대통령은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와 과학·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기반 구축, 외교·안보 분야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격상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CEPA는 상품·서비스의 자유로운 교역을 핵심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비교해 경제 전반을 포괄하는 한층 확장된 개념이다. 한·인도 CEPA는 2010년 발효 이후 양국 교역규모를 크게 늘리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침체 여파로 양국간 교역이 주춤하고 있어 개방 폭을 확대하는 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기초·첨단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인도와 창조경제 중심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한편, 12억명에 달하는 세계 2위의 거대 내수시장에 한국기업의 진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외교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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