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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5년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매우 싸다`고 언급했었다”며 “당시나 지금이나 주식이 과대 평가됐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여전히 과소 평가됐다고 말하는 쪽도 있는데, 사실 누구도 주식시장이 적절한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부분의 시간동안 주식시장은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향이 있다”며 “분명한 것은 지금 주식시장은 저평가돼 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고평가돼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주식에 대한 장기투자 필요성을 강조하며 단기적 관점에서 증시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던 아이칸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나 역시 주식시장이 다음주에, 또는 다음달에, 내년에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도 “다만 5년이나 10년 후라면 주가가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충분히 오래 산다면 주가가 훨씬 더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전날 억만장자 투자자인 아이칸은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글로벌 투자 전망회’에 참석,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실질적인 경영성과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저금리로 자금 조달이 쉬워졌기 때문”이라며 “최근 증시를 매우 조심스럽게 보고 있으며 앞으로 쉽게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