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수험생 살펴보니, 휴식보다는 논술

  • 등록 2013-11-10 오전 8:38:00

    수정 2013-11-10 오전 8:38: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힘들었던 수학능력시험이 끝났지만, 학생들은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다시금 입시준비에 매달려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타파크로스(대표 김용학 www.tapacross.co.kr)가 SNS 및 온라인상에 쏟아진 수험생들의 글의 수집·분석해 보니, 상당수가 논술준비로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고 10일 밝혔다.

SNS 온라인 상의 수험생 관심사
특히 올해 수도권 대학들이 대입 논술전형을 확대하면서, SNS 및 온라인상의 논술 관련 언급은 작년보다 20% 가량 상승했다. 수능이 끝난 7일 이후, 수험생들의 논술 관련 언급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시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치러야 할 논술이 여러 개라며 서로 시험횟수를 비교하기도 하고, 논술 때문에 맘 편하게 놀거나 쉴 수도 없다며 불만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 조사는 ㈜타파크로스의 미닝사이언스(Meaning Science)팀이 자사 분석 플랫폼인 ‘트렌드업’(TrendUp, www.trendup.co.kr)을 통해 진행했다. 트렌드업은 SNS 및 온라인상의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사회현상에 대한 여론 및 사람들의 인식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수험생들의 논술 관련 언급 추이
올해는 선택형 수능이 처음으로 실시되면서, 가채점 결과의 등급을 가늠하지 못해 혼란이 가중된 것도 논술 열기에 영향을 끼쳤다. 기대보다 수능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논술이 중심인 수시전형이 정시전형보다 유리한데, 자신의 등급을 판단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이 불안한 마음에 수시에 집중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일부 과목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탓에 작년보다 수능이 어려웠다는 의견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학생들 상당수가 자신의 점수가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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