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삼성까지 참전"..블랙베리 인수戰 `판 커진다`

페어팩스 인수 불발될듯..블랙베리, 각사에 인수의사 타진
구글-시스코-SAP와는 협상개시.삼성-LG도 물망에
  • 등록 2013-10-06 오전 12:55:45

    수정 2013-10-06 오후 2:59:4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한때 기업 스마트폰시장을 호령했던 캐나다 업체 블랙베리 인수전(戰)이 확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회사 덩치가 큰데다 보안서버 네트워크나 특허권 등 경쟁사들이 탐내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블랙베리를 통째로 또는 부분적으로 인수하겠다는 IT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당초 블랙베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던 캐나다 보험사 페어팩스홀딩스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블랙베리가 글로벌 대표 IT기업인 구글과 삼성전자, 시스코, SAP, LG전자, 인텔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블랙베리 대주주로 있는 페어팩스는 이미 47억달러(약 5조337억원)에 블랙베리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재정적 이유로 블랙베리 인수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페어팩스가 인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B’를 세우고 있는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맹주 구글은 물론 최대 통신 장비업체 시스코와 SAP, 인텔, 아시아 대표 IT기업 삼성과 LG전자 등에 인수 의향을 묻고 있다.

이들 잠재적인 전략적 인수 후보군들은 최근 ‘Z10’ 등 전략 스마트폰들이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 분기 적자가 10억달러를 넘어선 블랙베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도 블랙베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져온 보안 서버 네트워크와 특허 포트폴리오 등을 분할 인수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블랙베리는 이들 가운데 구글, 시스코, SAP 등과는 이미 회사 전체 또는 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블랙베리가 보유한 보안 메시징시스템은 30억~45억달러, 보유 특허권 가치가 20억~30억달러, 현금 및 투자자산 가치가 31억달러 등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같은 자산가치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회사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사모투자펀드(PEF) 서버러스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블랙베리 인수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블랙베리 매각 자문을 맡고 있는 JP모건체이스와 RBC캐피탈마켓은 앞으로 1~2주일간 투자회사들로부터 인수 제안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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