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무제한 음성 요금제가 초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요금제 가입자 중 절반이 경쟁사에서 넘어온 신규가입자로 나타나 경쟁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무제한 통화요금제 출시 첫날인 15일 4만 8000명이 가입한 데 이어 16일에도 2만 8000명이 가입해 이틀 만에 총 7만 6000명이 가입했다.
특히 7만 6000명 중 다른 회사에서 넘어온 신규 가입자가 50%에 달해 새로운 무제한 음성요금제가 가입자 유치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월 6만 9000원(2년 약정 시 5만 1000원)을 내면 이통3사 가입자와 무제한으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69요금제에 전체 가입자 중 80%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요금제는 통신3사 중 LG유플러스에만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무작정 69요금제로 바꾸면 초고속인터넷할인율이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LG유플러스 결합상품인 ‘한방에yo’에 가입해 LTE 72요금제를 쓰면 초고속인터넷을 1만 1000원 할인받지만, 이를 ‘LTE음성무한 자유 69’로 바꾸면 결합 할인 혜택이 3300원~5500원(2년 약정 시 5500원)으로 줄어든다. 휴대폰의 음성통화료는 싸지지만, 초고속인터넷 할인은 줄어든 셈이다.
따라서 자신의 통신사용 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택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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