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신세계 패션 연구소와 상품본부 바이어 등 총 130여명의 트렌드 전문가들이 선별한 ‘2013년 히트 예감 5대 트렌드 상품’을 6일 발표했다.
첫번째 히트예감 상품엔 손편지용 깃털펜과 인장이 꼽혔다. 이들 상품은 아날로그 감성을 대표하는 상품들로 첨단 디지털 기기의 빠른 발달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해줄 상품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오버사이즈 패션 열풍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슬림 패션과 이를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에 대한 반작용으로 오버사이즈패션이 유행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번째 히트 예감 아이템은 ‘쿨 패션’이다. 이번 겨울 들어 이어지고 있는 혹한에 이어 올 여름에는 폭염이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쿨비즈룩을 넘어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기능성과 패션성이 한층 더 강화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에도 중국 고객을 중심으로 한 국내 패션·화장품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4년간 신세계백화점을 찾은 중국인 고객들의 매출은 매년 두배 넘게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보다 품질이 좋으면서도 동양인 체형에 잘 맞는 한국 패션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몸과 마음의 힐링(치유)을 위한 인문·예술·문화 강좌가 인기가 점쳐졌다. 최근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시인, 소설가, 종교인, 철학과역사 교수 등이 삶의 성찰과 지혜를 전하는 강의에 고객들이 대거 몰리는 추세가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