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공포…합병 추진 상장사 조마조마

유가증권 4개사 주가, 반대주주 청구권 가격 밑돌아
인큐브테크, 인터지스등은 행사액 조건부로 추진 관심
  • 등록 2012-06-06 오전 11:00:00

    수정 2012-06-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합병을 진행 중인 기업들이 계속되는 증시 불안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주가가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밑돌고 있어서다. 주식매입에 상당한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일정 금액을 넘으면 자칫 합병이 무산될 수도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합병을 추진중인 곳은 10개사다. 이 가운데 합병 반대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된 곳은 인큐브테크, 웅진씽크빅(095720), 인터지스, 동양시스템즈 등 4곳이다.

다우그룹 계열 인큐브테크(020120)는 지난달 29일 관계사 다우엑실리콘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주당 2070원이다. 하지만 인큐브테크 주가는 합병 결의 다음날 급락하며 행사가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5일 현재 1870원으로 주저앉은 상태다.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하다. 웅진씽크빅 9960원(이하 행사가 1만908원), 인터지스 8800원(9254원), 동양시스템즈 1025원(1144원)으로 주사가 행사가를 밑도는 상황이다.

이는 합병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식이 많아져 그만큼 주식 매입에 대한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행사금액을 조건을 내건 합병의 경우는 무산될 개연성도 있다.

인터지스(129260)는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할 매수 대금이 60억원을 넘어 자금부담이 예상보다 클 때는 합병취소에 관한 이사회결의를 거친 후 본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 있다. 현발행주식(1313만주)의 4.9%(64만8368주)에 해당한다. 인큐브테크는 피합병회사를 합해 50억원이 기준이다.총발행주식주(867만1043주)의 27.8% 수준이다.

한편 합병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총회 전에 서면으로 합병 반대 의사를 통지한 휘 주총일로부터 20일 동안 행사할 수 있다. 기업은 청구기간 종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주식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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