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빈 레이트론 대표는 삼성전자의 상생경영 프로그램에 만족해했다. 중소기업이 가장 힘들어하는 현금 유동성 문제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대출받기도 쉬워졌다. 김 대표는 "분기에 한번 삼성전자에서 여는 동반성장 세미나에 참석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거기에서 기업은행과 함께하는 대출 프로그램 알게 돼 잘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기업은행과 지난해 9월 조성한 펀드는 1,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5년간 운영된다. 올해 7월부터는 신용도에 상관없이 금리가 1.4%다.
1차 협력사로 가는 자금 지원 혜택은 2차 협력사로도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상생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2차 협력사까지 혜택이 지속적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 상생경영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협력사를 세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동 기술개발, 경영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해 세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지난 8월 육성 후보 기업 28개를 선발했으며, 앞으로 오는 2015년까지 50개의 세계 강소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부품단가에 원자재가격 변동분을 적용하거나,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된 전문인력 수급을 지원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상생경영을 약속한 대로 꾸준히 펼쳐가겠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
☞코스피, 1800선 내줘..`외국인 순매도 증가`
☞코스피, 1810선 출발..`유럽악재+美성장 불안`
☞EU 경쟁담당 수장 "삼성·애플 특허전쟁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