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이미지 좋은 기업은?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이미지가 좋은 기업은 어디일까.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소비자 350명을 대상으로 `기업이미지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으로 소비자들은 삼성(5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LG(003550)(12.3%)가 뒤를 이었고, 현대는 8.7%였다.

이어 유한킴벌리(7.7%), 포스코(7.3%)라고 답한 소비자도 있었다. 이밖에 SK와 풀무원(각각 1.3%), 현대중공업과 CJ, 금호아시아나, 안철수연구소(각각 0.7%)였다.

기업이미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해당기업 제품의 품질수준(69.3%)이 꼽혔다. 이어 기업규모(12.0%), 소비자중시 경영(8.7%), 기업비전과 장기적 성장가능성(5.0%), 윤리경영(3.3%), 임직원 친절도(1.7%) 순이었다.

기업이미지가 소비자들의 제품구매에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52%는 다소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별로 영향이 없다거나 전혀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3.7%, 1.6%였다.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일 경우 가격이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는가를 묻는 물음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92.0%였다.

응답자의 39%는 국내 기업 이미지가 외국기업보다 더 좋다고 답했고, 비슷하다는 답변은 48%, 외국기업이 더 좋다는 답은 12%였다. 기업관련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는 언론보도(40.4%), 인터넷(32.0%), 기업광고·홍보물(20.0%), 직접 거래를 통해 입수한 정보(6.3%), 기업재무제표 등 공시자료(1.3%) 순이었다.

이현석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업이미지를 심어주기는 쉽지 않지만 이에 성공하면 소비자의 구매성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품질과 윤리경영을 기본으로 기업성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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