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재를 잡아라` LG화학 김반석 부회장, 美서 채용 주관

올해 R&D·기술 엔지니어 900명 등 1800명 채용 예정..`역대 최대`
  • 등록 2011-04-17 오전 9:00:00

    수정 2011-04-17 오후 12:22:32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LG화학(051910)은 15~16일(현지시간) 김 부회장, 육근열 최고인사책임자(CHO), 유진녕 기술연구원장, 이명관 ㈜LG 인사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뉴저지 티넥 소재 메리어트 호텔에서 해외 채용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은 미국 17개 대학 학부생과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초청해 현장 인터뷰와 학술 세미나 형식의 채용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30여명을 즉각 채용할 계획이다.

평소 `회사는 사람이다. 사람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경영철학을 역설해온 김 부회장은 취임 후 올해까지 6년째 해외 채용 행사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매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과 관련해 "신사업의 성패는 남보다 먼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업을 빨리 안정화 시키는데 달렸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조지아 공과대학 김상민(25) 씨는 "최근 1년새 개최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과 준공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 한국인 유학생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도 이번 채용 행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엔지니어 900여명을 포함해 총 18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채용규모는 지난 2008년 500여명에서 2009년 600여명, 지난해 1300여명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육근열 CHO는 "최근 탁월한 경영실적과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성과로 LG화학의 글로벌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중국, 유럽, 일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채용 행사를 진행,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한 해외 채용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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