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형제간 싸움에 덕 보는 건 늘 `동생`..왜?

  • 등록 2011-04-09 오전 12:41:51

    수정 2011-04-09 오전 12:41:51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형제자매간 경쟁과 싸움이 동생에게는 사회성, 어휘력, 감정발달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케임브리지대학 연구결과 둘째 아이는 첫째와 일상적으로 다투면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후 학교를 포함한 여러 사회생활에서 더 인기 있고 성공적인 삶을 살 공산이 크다고 8일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케임브리지대 햄칼리지의 클레어 휴스가 이끈 연구팀이 140가구의 2세 어린이 성장 과정을 5년 동안 관찰해 얻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이들은 형제자매와 일련의 상호작용을 하면서 사회적 이해력이 증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둘째들은 연구팀이 실시한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형제자매끼리 서로 티격태격하고 다투는 경우라도 둘째들에는 감정적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두 살이었던 둘째들은 여섯 살이 될 즈음에는 사회적 이해력에서 손위 형제와 거의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소식을 들은 국내 누리꾼들은 "경험을 보면 딱 맞는 연구 결과다" "가만 보면 둘째들이 사회성이나 친화력이 더 좋긴 하다" "위에 형제가 있으면 동생이 말이나 걸음마 등을 더 빨리 배우는 경향도 이에 해당하는 듯하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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