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쟁 구도 역시 과거에 비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2010년은 사실상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변화가 시작된 한 해였다"고 정의를 내렸다. 그는 "변화의 시기에 경제 위기 이전 수준인 350억달러(한화 약 35조5000억원)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LCD와 3D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면에 서게 될 것"이라며 "과거 조립공장이었던 중국이 패널 제조에 뛰어들었고 대만과 일본의 협력이 확대되며 국가 간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사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글로벌 1위를 지켜나가려는 방안으로 `혁신`과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이어 "연초 디스플레이 기업마다 공격적 투자와 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과감하게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의 노력으로 올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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