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사장 "올해 LCD산업 기로..향후 10년 좌우"

권영수 LGD 사장 "올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본격 성장것"
"지난해 경영 성과 우수…혁신·동반성장 통해 주도적 위치 이어가자"
  • 등록 2011-02-11 오전 6:00:00

    수정 2011-02-10 오후 5:43:39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2011년은 향후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의 10년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권영수 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현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올해를 앞으로 10년간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쟁 구도 역시 과거에 비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LCD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술혁명의 바람을 타고 고해상도 LCD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2010년은 사실상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변화가 시작된 한 해였다"고 정의를 내렸다.   그는 "변화의 시기에 경제 위기 이전 수준인 350억달러(한화 약 35조5000억원)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 진출로 글로벌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LCD와 3D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면에 서게 될 것"이라며 "과거 조립공장이었던 중국이 패널 제조에 뛰어들었고 대만과 일본의 협력이 확대되며 국가 간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사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글로벌 1위를 지켜나가려는 방안으로 `혁신`과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이어 "연초 디스플레이 기업마다 공격적 투자와 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과감하게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의 노력으로 올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끝으로 "미래를 대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만이 `디스플레이 최강국 코리아`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값진 결실을 이뤄내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LG디스플레이, 5년만에 삼성전자 눌렀다 ☞LGD, 유럽에서도 LCD TV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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