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백만장자 칼 라베더씨는 최근 집을 내놨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집을 팔기로 한 겁니다.
10만원짜리 티켓을 사면 150만 유로, 23억원에 달하는 그의 고급 주택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마흔 일곱의 젊은 나이에 백만장자의 부를 이룬 라베더씨지는 오히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라베더씨는 앞으로 모든 재산을 팔아 자선단체에 기부한 뒤 자신은 소박한 생활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기분은 좋네요. 이렇게 재산을 내다팔기 시작한 이후로 많은 흥미로운 일들이 다가오고 있고 일종의 선물을 받은 셈이죠. 이렇게 하는 게 행복합니다.
라베더씨는 티켓을 팔아 모인 돈으로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무담보 소액 대출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낮은 금리로 사업 자금을 대줘 재활을 돕겠다는 뜻입니다.
글라이더를 타고 남아메리카에 가서 가난하고 날 때부터 어려움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유럽말고 다른 곳을 봅시다. 거기서 일부 사람들을 도왔어요. 약간의 돈을 빌려주며 작은 사업을 시작하도록 도왔어요. 1년 후 다시 갔을 때 돈을 되돌려 받았죠.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무담보 소액대출이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죠.
라베더씨는 집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집해온 글라이더와 자동차도 이번에 모두 함께 팔아버리기로 했습니다.
알프스가 내려다보이고 사우나까지 갖춘 그의 고급 주택을 얻기 위한 티켓은 오는 28일까지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격한 오스트리아의 소유법 때문에 EU 회원국 국민들만 경쟁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산 중턱에 오두막집을 짓고 살더라도 앞으로의 삶이 억만장자로서의 지금까지의 삶보다 더 행복할 거라는 라베더씨.
라베더씨의 행복이 앞으로 더욱 커져갈 것이란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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