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소개)`발전설비 설계` 한국전력기술

한전 자회사..발전설비 설계 플랜트업체
상장 한차례 연기..주간사 동양證
  • 등록 2009-11-29 오후 12:10:00

    수정 2009-11-29 오후 12:10:00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한국전력기술(사장 안승규·사진)이 12월14일 상장을 앞두고 3일과 4일 청약을 실시한다.

한국전력기술은 한국전력(015760)의 자회사로, 원자력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발전 설비 설계의 원천 기술을 가진 플랜트 사업체다.
 
이 회사는 이미 상장을 한차례 연기한 전력이 있다. 당초 10월말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증시 부진에 따른 공모가 하락의 우려로 상장 일정을 늦췄다.

한국전력기술은 비록 공기업이지만,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녹새성장 모델 덕에 한국전력기술이 강점이 있는 원자력발전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국내 원자력발전 시장은 기술력과 레퍼런스(평판)가 확보된 업체 위주로 독과점 형태의 시장이 형성돼 있는 상황. 원자로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전체 발전시장에서 60%, 원자력 발전 시장에서는 100%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개수 기준 세계 5위인 국내에서 현재 운용중인 20기의 원자력 사업 전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왔다. 1987년 영광3·4호기 이후로는 모든 원전 사업 설계분야의 주계약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외에서도 원자력 발전소는 향후 20년간 300여기이상이 추가로 건설될 전망이어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도 크다. 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전 시장이 주춤했지만 다시 그린 에너지인 원자력이 재조명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75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는 한국전력기술은 작년 매출 3473억원, 영업이익 201억원, 순이익 275억원이라는 실적을 거뒀으며 올해는 상반기까지 매출 2129억원, 영업이익 543억원을 거둔 상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해 `세계 5위권 글로벌 전력플랜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역시 해외진출을 위한 자본금 확대 및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한국전력기술의 상장은 정부의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우선 전체의 97.9% 지분을 보유한 한국전력의 40%를 2012년까지 매각한다는 방침인데 이 가운데 20%가 오는 14일 상장될 예정이다. 나머지 20%는 2012년까지 단계별로 상장할 예정이다.

액면가는 200원, 공모예정가는 2만1600~2만44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764만4000주다. 총 상장 예정주식수는 3822만주, 주간사는 동양종금증권이다.

◇ 회사 연혁

1975.10 회사설립(사명 : KOREA ATOMIC BURNS & ROE)
1976.10 한국원자력기술회사로 사명변경
1978.10 한국전력 관계사 편입
1979. 5 고리현장사무소 개소
1979. 6 월성현장사무소 개소
1981. 3 영광현장사무소 개소
1981. 4 본사이전(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982. 7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로 사명변경
1986.12 본사이전(서울 강남구 삼성동 87)
1995.10 본사이전(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360-9)
1997. 1 대전 원자로설계개발단 개설
1997. 1 미국 윈저 현장사무소 개소
2005. 6 베트남 연락사무소 개소
2005. 6 중국 연락사무소 개소
2006. 2 캄보디아 현장사무소 개소
2006. 7 미국 연락사무소 개소
2007. 4 인천국제공항철도 현장사무소 개소
2009. 3 베트남 연락사무소 폐소
2009. 3 중국 연락사무소 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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