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金겹살값 구매방식 바꿔 30% 낮춘다`

기존 부위별 대신 `마리단위` 방식으로 바꿔
오는 29일부터 8월 중순까지 한시 적용
  • 등록 2009-04-26 오전 8:02:00

    수정 2009-04-25 오후 12:58:36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마트가 구매방식을 개선해 최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을 낮추기로 해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는 기존 `부위별 구매방식` 대신 `마리단위 구매방식`을 도입, 오는 29일부터 8월말까지 돼지고기 인기부위인 삼겹살과 목심의 가격을 20~30% 가량 낮춰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롯데마트 PB(자체브랜드) `와이즐렉 마음들인 삼겹살(100g)`은 1580~1780원에, `와이즐렉 마음들인 목심(100g)`은 1480~168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부위별 구매방식`은 선호부위인 삼겹살과 목심이 다른 비선호부위보다 구매가 집중돼 선호부위를 비싸게 구매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한우를 구매하던 방식인 `마리단위 구매방식`은 선호·비선호부위를 일괄로 구매해 생산업체의 비선호부위에 대한 재고 처리부담을 완화시켜줘 구매원가를 20% 가량 낮출 수 있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삼겹살, 목심 등의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부위별 구매방식보다 마리단위 구매방식이 훨씬 유리하다는 얘기다.
 
정선용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최근 삼겹살 등의 선호부위가 가격이 높아, 비선호 부위에 대한 대체 수요도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재고부담도 해결된다"며 "삼겹살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을 경우는 부위별 구매방식이 유리하지만, 지금처럼 가격이 높을 땐 마리단위 구매방식으로 판매가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측은 이런 구매방식을 돼지고기 공급물량이 확보되는 8월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돼지고기 가격은 사료가격의 상승과 사육농가 감소로 인한 공급량 감소로 지속적으로 상승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엔 나들이철까지 겹쳐 가격이 작년 대비 30% 이상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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