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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중국 정부의 경기 위축 대응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5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7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에서 연준위원들이 “하반기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매파적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잭슨홀 회의에서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존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관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환율 상방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우려와 달리 9월 FOMC 전에 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나오는 만큼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1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의 부진과 컨트리가든발(發) 부동산 경기 둔화를 확인한 만큼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이는 위안화 약세 폭을 확대시키며 달러 가치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요인이다. 다만 이미 시장에서는 중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위안화 약세는 제한될 수 있다.
같은 날 관세청은 8월 1~20일까지의 수출 현황을 발표한다. 8월 1~10일 수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5.3% 감소한 132억달러에 그치며 이달에도 감소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중일 통화정책 관련 이벤트가 한꺼번에 몰려 있는 만큼 환율 변동성도 커질 수 있지만 1350원 위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잭슨홀 회의 등의 대형 이벤트가 미국의 긴축 우려를 부추길지,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지며 시장을 달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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