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시 48분부터 58분께까지 북한 원산 북방의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50㎞, 정점고도는 약 90㎞,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시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오고 있는 북한이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 발사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이는 한미 연합대비 태세를 시험하고 한국군에 피로감을 주고자 새벽 시간대 발사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전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동해 재진입을 두고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보인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비방한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보름 새 7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해 비행거리 4500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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