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대만은 아프간과 달라…침략시 대응"

'국익 없으면 떠난다' 취지 언급, 정면으로 반박
  • 등록 2021-08-20 오전 12:23:13

    수정 2021-08-20 오전 3:56:0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국과 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맹은 (주둔 미군을 철수한) 아프가니스탄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와 인터뷰에서 “이들 정부는 악당들이 그들에게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노력하는 나라”라며 이렇게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사태 직후 첫 대국민연설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을 빗대 ‘국익이 없으면 떠난다’는 취지로 언급한 이후 다른 동맹국들의 불안감이 생겼는데, 직접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한국, 대만, 유럽과 맺은 동맹은 아프간처럼 내전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통합정부를 가진 상태에서 한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최근 브리핑에서 “한국과 유럽으로부터 미국 군대를 감축할 의향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누군가가 나토 동맹을 침략하거나 불리한 조치를 할 경우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도, 일본도, 대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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