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카파 1.4 가솔린 터보 직분사(T-GDI) 엔진을 장착한 신형 아반떼를 지난 19일 미국 LA오토쇼와 20일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005380)가 양산차에 이 엔진을 적용한 것은 북미형과 중국형 신형 아반떼가 처음이다. 신형 아반떼는 미국에선 내년 1월부터, 중국에선 내년 상반기에 각각 판매될 예정이다. 신형 아반떼는 역시 1.4 터보엔진을 장착한 쉐보레 신형 크루즈와 1.5 터보엔진을 적용한 혼다 시빅 등과 맞붙게 된다.
현대차가 개발한 1.4 가솔린 T-GDI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과 최대토크 24.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유로6 만족 1.6 VGT 디젤 엔진의 성능(최고출력 136마력·최대토크 30.6 kg.m)에 버금간다.
중국에서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신형 투싼과 기아차(000270) 신형 K5 등에는 감마 1.6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됐다. 또한 광저우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KX5)와 이르면 중국에서 연내 출시될 현지 전략차종 ix25에도 1.6터보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1.6 가솔린 터보엔진은 7단 더블클러치트랜스미션(DCT)과 조합돼 최고출력 177마력과 최대토크는 27 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차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12~13㎞/ℓ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 말까지 배기량 1.6리터 이하 차량에 대한 구매세율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춘 것도 1.6 터보엔진 차량의 잇따른 출시에 한몫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선 엔진 다운사이징과 터보엔진 장착이 주요 흐름이어서 현대·기아차도 이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터보엔진 장착 소형차에 대한 요청이 많다”며 “각 시장에 맞게 상품성을 강화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판촉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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