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카타르서 '태권도 공연' 관람..한류 홍보

  • 등록 2015-03-08 오전 12:00:00

    수정 2015-03-08 오전 4:20:42

[도하=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마지막 방문국인 카타르 도하에서 태권도를 통한 사실상의 ‘한류 홍보’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하마드 빈 알둘아지즈 알 쿠와리 카타르 문화예술유산부장관 등 각계 주요 인사 100여명과 함께 ‘국기원 태권도 시범공연’인 ‘비상’(飛上) 등을 관람했다.

청와대는 “카타르는 수련 인구가 3000명이나 되는 태권도에 관심이 많은 나라”라며 “이번 문화행사는 자원·건설 등 활발한 경제교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동지역과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한류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공연 ‘비상’은 국기원 시범단과 카타르 왕족어린이 수련생의 태권도 시범공연, 한국 퓨전국악팀 ‘고래야’와 카타르 연주팀의 협연 등 양국이 함께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적 비보이 그룹 진조크루도 무대에 올라 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공연 관람 후 공연단들을 격려하면서 “그동안 한·카타르 관계가 정치·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관계를 맺었지만 앞으로는 태권도를 비롯해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카타르 국민들에게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겠다고 밝힌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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