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이 다가 아니다' 파산 확률로 본 로또의 위험성 전격공개

  • 등록 2014-09-06 오전 12:01:01

    수정 2014-09-06 오전 12:01:0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약 814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스펙이 공개됐다.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등 당첨자의 평균 스펙은 서울·경기 지역에 84㎡(30평형대) 이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로또 1등 당첨자들의 파산 확률은 예상보다 꽤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그러나 로또 1등만이 해답은 아니었다. 로또 1등은 벼락을 두 번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들 하지만, 파산 확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대 로스쿨 조사에 의하면 1등 당첨자의 파산확률은 3분의 1에 이른다. UC버클리의 심리학자 캐머런 앤더슨 교수는 갑자기 불어난 재산으로 인한 행복감이 고작 9개월이라고 지적했다.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영원히 행복을 누릴 것으로 예상들 하지만, 실제 삶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어난 재산보다 주위의 존경과 인정 등 사회측정 지위가 행복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또 1등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으며 파산 확률도 꽤 높아 로또 당첨은 어찌 보면 그리 부러운 얘기만은 아닐 수 있다. 로또라는 한탕주의를 노리는 것보다 차근차근 돈을 모아 적절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 인생을 현명하게 사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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