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프랑스 정부가 GE의 170억달러 규모 인수안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프랑스 정부가 알스톰 대주주인 부이그로부터 지분 20%를 인수한다는 전제조건이 제시됐다.
몽트부르 장관은 “이는 협상불가 조건”이라면서 “이 전제조건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GE 인수는 무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리 셰퍼 GE 대변인은 “현재 프랑스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몽트부르 장관의 서한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알스톰 이사회는 20일 오후 잠재적 합의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멘스-미쓰비시 중공업은 알스톰 에너지 부분 인수가격을 처음 제시한 것보다 12억유로 높은 82억유로(한화 약 11조4000억원)로 높였으며, GE는 당초 제시한 170억달러(17조4000억원) 규모 인수제안에 JV 설립 내용을 추가하는 등 경쟁이 과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