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요시야 다나카 일본 산업의과대학 류마티스내과 교수(56)는 “램시마가 일본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확신했다. 다나카 교수는 일본 류마티스학회 집행임원과 골대사학회 회장을 역임중인 일본 류마티스 치료 분야의 권위자다.
셀트리온은 일본 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한 램시마의 임상시험 결과 통계학적으로 레미케이드와 램시마가 사실상 같은 약물이라는 점이 일본 환자들을 통해 입증됐다고 밝혔다. 램시마가 일본에서 기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의 시장 규모다. 레미케이드는 일본 시장에서 연간 1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경쟁 TNF-알파억제제 제품들을 제치고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램시마가 레미케이드의 시장을 30%만 잠식해도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실제로 일본 류마티스 환우회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쓰고 싶지만 비싼 약가로 사용하지 못한다”라고 답한 환자가 40%에 달해 저렴한 약물의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램시마가 일본에서 받게 될 약가는 한국 약가보다 비싸기 때문에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수익구조가 더욱 나아질 수 있다.
다나카 교수는 낯선 한국 제약사가 만든 제품이라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시각이다. 다나카 교수는 “의료진은 약이 어디서 만들었는지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안전성과 효과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그는 “일본 제약사는 왜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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