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폭설 때문에?…경주 최고 75cm 적설량 기록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경주 일대 평균 적설량 45cm
조립식 건물 지붕 눈 무게 못이겨 붕괴 가능성 제기
  • 등록 2014-02-18 오전 12:11:28

    수정 2014-02-18 오전 12:21:5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17일 오후 일어난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강당 천장 붕괴 사고가 최근 경주 일대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마우나오션리조트가 위치한 양남면을 비롯해 경주시 일대에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최고 75cm, 평균 45cm의 폭설이 내렸다.

수 십년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경주시는 지난 14일까지 약 27억89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마우나오션리조트내 강당이 조립식 건물로 그간 내린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지붕이 무너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고 당시 강당 지붕에는 5~10cm 가량의 눈이 쌓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 9시15분께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강당의 지붕이 무너져 신입생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던 부산외대 학생 80여명이 매몰되고 여학생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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