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가 올해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시가총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 해 314조2140억원에 달하던 전기전자 업종의 시총이 올해 283조3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내 비중도 27.2%에서 25.9%로 1.3%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원인은 삼성전자의 악재 탓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JP모건 보고서와 7월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발표로 150만원대에서 120만원대까지 미끄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체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의 18.02%에 해당하는데다가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화학 업종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화학 업종은 지난해 말보다 16조9260억원 증발됐고 코스피 내 비중도 10.12%에서 9.15%로 약 1%포인트 쪼그라들었다. 1분기부터 엔화 약세와 어닝 쇼크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인 철강금속, 운수창고, 건설, 전기가스도 시가총액 비중이 낮아졌다.
한편, 올해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낸 업종은 의료정밀업으로 조사됐다.
의료정밀업은 코스피 평균과 비교했을 때 49.79%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의약품도 두자리 수의 수익률을 거뒀다.
철강금속의 수익률도 코스피와 비교했을 때 7.20%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덩치큰 POSCO(005490)가 올 들어 수급부족과 엔화 약세 등으로 17% 미끄러진 데에 따른 것이다. 전기전자의 수익률도 -4.5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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