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은 과거 어느 때보다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복지 공약이 많았던 탓에 기업 경영과 연관이 많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약을 법제화하기 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투자심리에는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정당이 내세운 국회의원 선거 공약 가운데 출자총액 제한제도 부활이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출자총액 제한제도는 대기업이 순자산의 일정 비율 이상 계열사에 출자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해 지난 1987년 도입됐다가 2009년 폐지됐다.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20일 상위 10위 대기업의 모든 계열사에 대해 출자총액 제한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권이 유난히 대기업 규제에 열을 올리면서 통신업종과 유통업종은 성장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음성 통화요금 할인을 비롯한 통신비 인하 요구가 거세진 탓에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은 이익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 이마트(139480) 롯데쇼핑(023530) 등도 대형마트 출점 제한 공약이 제도화 되면 성장성이 둔화될 수있다.
반면 복지 관련 공약은 헬스케어 업체와 유아용품 업체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됐다. 예산 문제가 남아 있지만 출산율 저하가 사회적인 문제로 커지면서 복지 관련 공약은 조속한 시일 내로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노인 의료비 증가 문제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국가적인 의료비 절감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헬스케어와 바이오시밀러 등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산업은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성장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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