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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가 3만1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아직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확정되지 않아 공식적인 수치는 아니다. 한은은 실질 경제성장률과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훌쩍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9745달러로 3만 달러에 거의 근접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2017년 평균 1130원이었다가 지난해 1101원으로 하락(원화 가치 상승)해 3만달러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가장 최근 수치인 지난해 3분기 실질 국민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한 영향이다. 2009년 1분기 이후 10년 만의 첫 감소다.
경기 빠르게 둔화국면에 들어선 것도 3만달러 진입에 마냥 환호하기 힘든 이유다. 지난해 수출과 투자 부진 여파에 연간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2.7%에 그쳤다.
용어설명
명목 GDP는 한정된 기간 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량에 당시 가격을 곱해 산출한다. 기준년도(2010년)의 가격을 곱해 산출하는 실질 GDP와 다르다. 1인당 국민소득이 통상 명목 국민소득을 의미하는 만큼, 정확한 1인당 국민소득을 구하려면 명목 GDP 숫자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