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연인' 사랑 그린 2인극 '맴'

공상집단 뚱딴지, 이수·재림 이야기 담아
22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서 공연
  • 등록 2015-11-22 오전 12:04:45

    수정 2015-11-22 오전 12:04:45

배우 김지원(왼쪽)과 김설(사진=리프리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맴’이 ‘제 15회 2인극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2인극 페스티벌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순수예술전문축제로 ‘인간과 인간 사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연극적 탐구를 목적으로 소통의 최소단위인 ‘200번째 2인극을 만나다’란 주제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극 ‘맴’은 고향친구이자 동성연인인 이수와 재림의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 고향사람들의 이목과 가족의 무참한 반대를 피해 서울로 도피했던 둘은 갑작스런 이수의 배신으로 끝이 났다가 5년 후 모친의 사망으로 고향 밀양에 돌아온 재림 앞에 옛 연인 이수가 나타나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나가게 된다.

문삼화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 문 연출은 “두 능숙한 거짓말쟁이의 끝없는 에너지가 무대에서 고스란히 발현된다는 점에서 2인극은 매력적이다”이라며 “거짓말이 참말이 되어 무엇이 거짓이고 참인지 속고속아 넘어가는 과정을 두 배우의 연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 15회 2인극 페스티벌은 이달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스튜디오 76에서 공연한다.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맴’ 2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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