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이미 240억호주달러(약 20조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시장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호주 전력제품 유통업체 오리진에너지(Origin Energy)를 파트너로 삼고 제품 테스트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현지 가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삼성SDI의 ESS간 실제 연결을 통해 작동 오류나 품질을 확인하는 절차다.
삼성SDI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일상적인 수준의 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며 “이후 양측간 협업이 더 진행되면 의미있는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051910)은 호주 시장점유율 30% 달성을 목표치로 잡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호주 최대 태양광제품 판매·유통업체 솔라쥬스(Solar Juice)와 손을 잡고 지난 6월부터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우리 업체 외에도 미국 테슬라와 일본 파나소닉, 대만 AU옵트로닉스 등이 호주 ESS 시장을 눈독들이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의 땅’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호주는 세계 ESS 시장 가운데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태양광 발전은 낮 시간에만 전력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저장해놓을 ESS가 필수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가정용 ESS 시장 규모는 올해 3억8900만달러에서 2019년 22억4670만달러로 약 6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호주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현재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연평균 36.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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