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공개예정인 LG전자(066570)의 전략스마트폰 G4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낮은 F 1.8 조리개값을 가진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조리개는 센서에 들어오는 빛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조리개값이 낮을수록 전달하는 빛의 양이 많다.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레이저오토포커스(LDAF)를 탑재, 레이저로 거리를 감지해 초점을 빠르게 맞출 수 있다.
앞서 지난 10일 출시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6·S6 엣지는 F 1.9 조리개값을 가진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 누르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0.7초만에 카메라를 실행시켜주고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에도 적용했다.
1600만 화소는 일부 똑딱이(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넘는 수준이다. 전문가용 DSLR에나 들어가던 광학식손떨림보정(OIS)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지난해 출시됐던 애플 아이폰6·6 플러스도 12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 OIS 기능을 추가하면서 카메라 고성능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뿐만 아니라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고화소 카메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DSLR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화소 경쟁뿐만 아니라 OIS, HDR 등의 추가 기능에 대한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고성능 카메라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애플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1000만 화소 이상 카메라를 채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역시 카메라 고화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여기에 최근들어 셀피족들과 영상 통화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전면 카메라의 중요성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트렌드가 ‘광각’기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셀카봉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점차 스마트폰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동국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최근 셀피족들이 늘어나면서 광각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광각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셀카봉을 카메라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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