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미혼 여성들이 미래의 `시월드`에 대해 가장 두렵게 생각하는 건 무엇일까? 아직 시월드를 경험해보지 못한 미혼여성들의 과반수가 미래의 시월드에 대해 막연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월드`는 시어머니,시아버지,시누이처럼 ‘시(媤)’ 자가 들어간 사람들의 세상을 일컫는는 신조어로,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에서 미혼여성 239명을 대상으로 ‘시월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미혼여성들은 미래의 ‘시월드’에 대해 가장 두렵게 생각하는 것으로 ‘아들만 귀한 시어머니’를 꼽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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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들은 ‘미래의 시댁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과반수인 52%가 ‘그냥 막연한 부담감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27%는 ‘걱정 또는 두려움이 있다’, 13%는 ‘크게 걱정은 없다’, 8%는 ‘잘 지낼 수 있다’ 등으로 답변했다.
또 ‘미래의 시월드에 대해 가장 두려운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37%는 ‘아들만 귀한 시어머니’라 답했고, 32%는 ‘명절·제사 등의 연례행사’, 16%는 ‘부부의 계획과 상관없는 임신 권유’, 10%는 ‘시부모님 경제적 부양에 대한 부담’, 5%는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가 된다는 남편’으로 나타났다.
한편, 결혼 전 예비 시댁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결혼 전 예비 시댁에 얼마나 자주 인사를 드려야 할까?’라고 묻자 61%는 ‘상견례 전까진 굳이 자주 찾아뵐 필요 없다’, 30%는 ‘상견례 전이라도 가끔은 인사드리는 것이 좋다’, 9%는 ‘자주 찾아뵙고 돈독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라고 답변했다.
박미숙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여자가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라거나 시댁에 귀속된다는 인식이 많이 남아 있고, 또 그런 부분들이 미디어를 통해 자주 노출되다 보니 아직 시월드를 겪지 않은 미혼여성들이라도 심리적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는 마음가짐으로 시댁과 며느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관계를 쌓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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