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개미들은 주로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금융감독 위원회의 전자공시, 각종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안타깝게도 이들 정보는 이미 다 공개돼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이런 정보만으로 시장을 이기기엔 역부족이다.
현대차 ‘숏’ 기아차 ‘롱’…제도권 애널과 다른 독자 목소리
이번 ‘재테크의 여왕’ 코너에서 소개할 곳은 초보 개미들이 참고할 만한 독립 리서치 ‘올라FN(www.olafn.com/)’다. 올 1월초 제도권 출신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오픈한 센터의 축소판이다. 시작한지 두 달 남짓이지만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삼성전자(005930) 주가 100만원 이상을 전망한 임홍빈 대표는 IT 분야의 탁월한 견해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올초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임 대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135만원 전후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자 초반이 보이면 매수하고 4자 중반이 보이면 매도하는 단순한 전략을 구사하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120만원 후반대까지 빠졌을때 저점 매수에 성공한 사람들은 현재 수익 중이다.
주택 경기활성화 수혜…은행주 반등에 주목하라
초보 개미들이 올라FN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증권맨들이 출근하자마자 하는 정보 수집 과정들을 효율적 동선으로 집약해놨다. 예를들어, 증권맨들은 오전 7시 출근하자마자 전날 미국 시장 상황과 눈에 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확인한다. 밤사이 업데이트 된 언론사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을 훑고 주가에 영향을 미칠 기사들은 무조건 스크랩이다. 이날 주목할만한 종목들도 뽑아 놓는다.
사이트의 구조도 단순하다. ‘오늘의 Hot 공략주’ ‘지금 미쿡에선’ ‘프리미엄 칼럼’ 등이다. 특히 프리미엄 칼럼에서 강관우 대표이사와 임홍빈 올라FN대표는 밸류에이션과 수급 측면에서 들고갈 종목들을 추천한다.
올라FN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시황, 수급, 종목 분석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지금은 B2C를 대상으로 하지만 증권사 직원들도 충분히 참고할 만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비용절감에 나선 증권사들이 오히려 이들 독립 리서치의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의 본부장은 “애널리스트 1명이 한 달에 매크로 보고서 한 건을 작성하는데 연봉은 수 천 만원대에 이르지만 이같은 리서치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보고서의 질만 보장된다면 잠재 시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