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22일 구 회장이 미주지역 석·박사급 R&D 우수 유학생을 대상으로 23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 우수인재 발굴에 직접 나섰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이 콘퍼런스에 MIT, 스탠포드, 미시간대, 카네기멜론 등 미국 유수대학에서 전자전기, 소재·재료, 화학, 기계, 컴퓨터 분야 등을 전공하는 석·박사급 유학생 300여명을 초청했다.
이어 구 회장은 “서울 마곡에 세워질 대단위 연구단지는 R&D 인재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연구원들이 지방 대신 서울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심리를 꿰뜷고 한 발언이다.
구 회장이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석·박사 R&D 인재들을 만난 것은 지난해 4월(미국)과 지난1월(국내) 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구 회장은 틈나는대로 최고경영진에게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며 “좋은 인재가 있다면 나라도 직접 찾아가겠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LG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연구소장 등은 초청학생들을 대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울트라HD TV, 스마트폰, 3D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신기술의 혁신 현황과 트렌드를 직접 나서 설명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시장선도를 이끌 R&D 인재확보와 육성을 강조한 이래 올들어 ▲1월 국내 테크노 콘퍼런스 ▲3월 연구개발 성과보고회 ▲3월 미국 테크노 콘퍼런스 등에 직접 참여하며 인재경영에 발벗고 나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