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할인 행사 기간중 품절' 불편 없앤다

품절시 쿠폰 지급..행사후 행사가격에 구매 가능
  • 등록 2013-01-03 오전 6:00:00

    수정 2013-01-0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대형마트간 경쟁적 할인행사의 이면에는 물량이 사전에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행사기간 중 행사상품이 조기 품절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지 못하는 고객이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이마트(139480)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품절 제로(ZERO) 보증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행사 상품 조기 품절시 행사 종료 후에라도 10일동안 행사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해당 상품을 재구매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최근 대형마트 별로 경쟁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되면서 사전 물량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행사기간중 행사 물량이 조기 품절되는 등으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던 고객들의 신뢰가 떨어지는 일이 빈번해져왔다. 이마트는 이번 제도 선언을 통해 고객 신뢰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이마트에서 광고상품 품절이 발생할 경우 해당 점포 고객만족센터에서 ‘구매보장 쿠폰’을 고객에게 증정하고, 이 쿠폰을 행사 후 10일 이내에 가져오면 행사시와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단, 해외소싱 상품이나 시즌처분상품 등에 한해서는 이번 제도에서 제외된다.

이마트는 광고상품의 행사기간중 품절을 막기 위해 해당 협력회사와 행사시작과 동시에 재고파악과 추가 생산 및 수급여부 결정을 위한 ‘품절예방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실시간 데이터 교환을 바탕으로 품절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새해 첫 ‘품절 ZERO보증제’ 행사상품으로 최근 가격이 급격히 오른 채소, 두부등 생필품 중심으로 14품목을 선정해 새해 첫 물가잡기 행사를 진행한다.작황이 나빠져 가격이 크게 오른 채소 상품을 한달 전 가격대비 최대 25.1% 저렴하게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밤고구마(1kg)를 한달 전 가격대비 25.1% 저렴한 2980원에 판매하며, 깐 마늘(300g/봉)을 24.3% 저렴한 2480원에, 양파(1.8kg)를 14.3% 저렴한 3580원에, 감자(1kg/망)는 12.1% 저렴한 2180원에 판매한다. 삼겹살 250톤을 현재가격 대비 30% 저렴한 1030원(100g)에, 풀무원 국산 두부(390g*2)를 한달 전 대비 45.4% 저렴한 3980원, 서울우유 2.3L를 4690원에 각각 판매한다.

김형석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개점 20주년의 해를 맞아 고객 약속의 일환으로 행사상품에 대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제공하는 ‘품절 ZERO 보증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 제도가 대형마트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고, 소비자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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