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이라도 더 싸게"..이동통신 반값 전쟁

에버그린모바일 기본료 0원, 음성 초당 1.8원 최저
SK텔링크 20% 싼 선불요금제 출시..국제전화 영업망 활용 검토
통신3사 저가요금제 "수익 안나고 이용자 적다" 시큰둥
  • 등록 2012-05-11 오전 10:12:14

    수정 2012-05-11 오전 10:12:14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10원이라도 더 싸게`,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들의 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저가 요금시장을 둘러싼 통신사업자 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태블릿PC 이용자의 세컨드폰, 가정주부와 노년층 등 요금 부담없이 이동전화를 사용하려는 `통신 알뜰족`들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MVNO를 포함 국내에 출시된 이동전화 요금제중 최저가는 MVNO 사업자인 에버그린모바일의 `제로요금제`다. 이름 그대로 기본료가 없다. 한달내 발신없이 수신만 한다면 요금을 한푼도 안내도 된다는 얘기다.

음성통화는 초당 1.8원을 과금하고 문자메시저는 건당 20원이다. 단 가입비로 2만4000원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출시후 입소문 만으로 1만여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2004년 처음 통신사업을 시작한 에버그린모바일의 전체 가입자는 5만5000여명이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MVNO 사업인가를 받은 SK텔링크는 기존 통신요금보다 20% 정도 저렴한 4종의 선불요금제를 다음달중 출시할 예정이다. 상품명은 `세븐모바일`로 정했다.

국제전화사업자인 SK텔링크는 우선 국내 거주 외국인을 타깃으로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SK텔링크는 방통위의 조건부 인가로 후불요금제는 내년 1월부터 출시가 가능하다.

SK텔링크 관계자는 "공항과 외국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국제전화 영업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지난달 출시한 티플러스 슬림요금제는 기본료가 3300원이다. 가입비가 없는 대신 음성통화는 초당 2.4원으로 약간 비싸지만 문자는 건당 15원로 가장 싸다. KCT는 티브로드 등 케이블TV 사업자들과 손잡고 결합요금제를 출시, 가입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CT 관계자는 "케이블방송사업자들과의 협업모델로 110만가구나 되는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모았다"며 "경쟁력 있는 요금제에 방송사업자의 대규모 유통망이 결합되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MVNO사업을 시작한 온세텔레콤(036630)의 최저요금제인 `음성표준`은 가입비 1만2000원에 기본료가 5500원이다. 음성통화는 초당 1.8원, 문자메시지는 건당 20원으로 경쟁사들과 유사하지만 10분의 국제전화를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유치하고 기업 간 제휴를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MVNO 가입자 목표는 사업 첫 해 10만명, 5년 뒤 100만명이다.

반면 기존 이동통신사들은 MVNO들에 비해 시큰둥한 모습이다. 들어가는 품에 비해 수익이 적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KT(030200)LG유플러스(032640), SK텔레콤(017670) 3사에도 기본료가 1만원 미만인 저가 요금제가 있지만 음성통화 초당 요율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홍보도 부족해 이용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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