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12월16일자 이데일리신문 11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휴대폰으로 음악 감상을 즐기는 소비자가 반가워할 스마트폰이 나왔다. 대만 휴대폰 제조사 HTC의 새 스마트폰 `센세이션XL`이다.
HTC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문 오디오 조율 기술이 들어간 센세이션XL을 선보였다. 오는 22일
KT(030200)를 통해 출시한다.
행사장에 전시돼 있는 센세이션XL을 체험해봤다. 센세이션XL을 사면 박태환 수영 선수가 시합 전 착용해 국내에 알려진 `비츠바이닥터드레 유어비츠`의 이어폰이 함께 따라온단다.
음악감상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콘서트 라이브 음악을 재생해봤다. 전용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은 확실히 기존 휴대폰으로 듣는 음악과 달랐다. 중저음이 풍부했다. 가수의 음성도 또렷하게 들렸다. 제공되는 이어폰이 인이어(In-ear) 방식이라 시끄러운 행사장에서도 다른 소음과 차단돼 음악만 또렷이 들렸다.
기자가 갖고 있던 일반 이어폰을 연결해 비교해봤다. 베이스 등 중저음이 거의 사라지고 음악의 깊이가 달랐다. 옆에 있던 HTC 직원은 "유어비츠 이어폰과 연결을 해야만 내장돼 있는 `비츠 오디오 튜닝`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센세이션XL은 HTC가 지난 8월 프리미엄 헤드폰 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내놓는 것인 만큼 확실하게 오디오에 강점을 둔 제품이었다.
HTC는 프리미엄급 다기능 카메라도 강조했다. 후면조사식 센서, 듀얼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 더욱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노라마 기능과 한 번의 터치로 5회 연속 촬영 기능, 영상 촬영 시 2배속 느리게 촬영하는 `슬로 모션` 기능 등을 기본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4.7인치로 적당히 시원시원해 보였다. 무게는 162.5g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1.5GHz(기가헤르츠)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운영체제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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