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대우證, 中고섬 수수료 117억..삼성생명의 한국證 제쳤다

공모가 7000원 확정..수수료율 7.6% 총 160억
  • 등록 2011-01-12 오전 8:30:00

    수정 2011-01-12 오전 10:23:09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11일 19시 1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의 공모가가 7000원에 확정됐다. 이에따라 대우증권(006800)은 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으로 117억원의 알찬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는 지난 7~8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는 국내 유가증권시장 2차상장을 위해 증권예탁증권(DR·Depositary Receipt) 3000만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총 공모금액은 21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160억원 가량이 인수수수료다. 중국고섬은 주가수익비율(PER) 6배를 기준으로 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어 PER가 0.1배 증가할 때마다 수수료율을 0.2%씩 높이기로 했다. 공모가 7000원은 PER의 7.3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수수료율은 7.6% 정도로 책정됐다.

이에따라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은 총 117억원의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고섬은 대표주관업무 수수료로 전체 수수료 중 33%(53억원)를 대우증권에게 우선 지급하고 남은 수수료를 다시 인수비율에 따라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대우증권은 전체 공모주식 중 60%를 총액인수하면서 인수수수료만 64억원가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최대 `딜` 삼성생명 4조8900억원 상장공모에서 대표주관회사 한국투자증권이 벌어들인 105억원을 훨씬 웃돈다. 대우증권이 공모금액은 2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실속은 제대로 챙긴 셈이다.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한화증권(003530)(인수비율·30%)는 32억원, 인수단 IBK투자증권(7%)은 7억원, HMC투자증권(001500)(3%)은 3억원의 수수료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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