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런던에서 즐기는 `중동 문화` 체험

  • 등록 2010-10-08 오전 8:05:02

    수정 2010-10-07 오후 5:43:37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서방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중동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런던의 레이튼 박물관은 중동 문화 축제인 '누어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진 한 건물.

건물 내부 또한 이슬람 양식으로 장식돼 중동의 흥취가 느껴집니다.

방 한 켠에서는 다채로운 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가 이집트 민속 무용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고, 춤과 함께 방 안 가득 경쾌한 음악이 흐릅니다.

영국 런던 레이튼 박물관이 지난 2일 '누어 페스티벌'을 마련했습니다.

'누어 페스티벌'에서는 중동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독일계 이란 예술가 파라스토 포로우하의 작품 전시회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꼽힙니다.

교통표지판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차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파라스토우 포로우하/이란 예술가
이 작품의 이름은 '표지판'입니다. 공공 장소에서 법규와 이란 내에서 여성과 남성이 어떻게 위치해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보시면 특히 여자에게 허락된 공간이 남자보다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영국 런던 한 복판에서 이슬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경험은 색다른 체험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안젤라 볼저/'누어 페스티벌' 관람객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니 정말로 대단해요. 춤도 그렇고 시각 디자인 전시회, 헤나 문신 등 어느 것을 보더라도 다 재밌네요.


이번 행사는 다른 문화와 종교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앨런 커원/레이튼 박물관 관계자
누어 페스티벌의 주요 계획은 고정관념을 쫓기 위함입니다. 많은 서구의 미디어들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대해 우리가 느끼기에 문화적, 예술적으로 많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박물관은 이것에 대해 도전할 수 있습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박물관은 '누어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할 예정입니다.

1864년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예술가 프레드릭 레이튼 남작의 집으로 건축된 레이튼 박물관은 현재는 시리아와 이란, 이집트 등의 중동 지역 예술 작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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