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현대판 `보니와 클라이드`

  • 등록 2010-08-24 오전 8:05:00

    수정 2010-08-24 오전 8:57:03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탈주범이 3주 만에 체포됐습니다. 이 탈주범은 약혼녀와 함께 경찰의 포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6개 주를 넘나들며 도주행각을 벌였는데요,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지난 3주 동안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탈주범 추격이 지난주 목요일 마침내 막을 내렸습니다.

애리조나 경찰은 지난달 말 사설 교도소를 도망쳤던 탈주범 가운데 붙잡히지 않았던 마지막 인물인 존 맥클러스키를 애리조나 북동부의 한 캠핑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곤잘레스/미국 애리조나주 연방 보안관
오늘은 법을 집행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지난 7월 30일 시작된 악몽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존 맥클러스키는 다른 수감자 두 명과 함께 지난달 30일 애리조나에 있는 한 사설 교도소를 탈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맥클러스키의 약혼녀 캐슬린 웰치는 범인들이 탈옥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주 동안 6개 주를 넘나들며 경찰의 추격을 따 돌렸고, 결국 한 캠핌장에서 야영을 하다 붙잡혔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곤잘레스/미국 애리조나주 연방 보안관
캐시 웰치를 체포할 때 그녀는 등 뒤에 작은 소화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웰치가 소화기를 작동하려고 할 때 경찰들이 총을 겨눴고 웰치는 무기를 떨어뜨렸습니다. 맥클러스키는 캠핑장에 누워있었는데, 만약 텐트 안에 있던 총을 지니고 있었다면 경찰들을 쐈을 거라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다른 두 명의 탈주범들은 사설 교도소 보안 철조망을 뚫고 탈옥한 지 며칠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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