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축구야? 싸움이야?

  • 등록 2010-02-20 오전 8:08:00

    수정 2010-02-20 오후 5:39:07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남아공 월드컵이 이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과연 축구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영국의 한 마을에서는 축구의 원조로 볼 수 있는 축구 경기가 천년 넘게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축구 경기, 지금 확인해보시죠.

            

영국 더비셔의 애쉬본 마을.

심판이 출발을 알리며 공을 던지자, 사람들이 공을 낚아 채기위해 몸싸움을 벌입니다.

어느새 서로 공을 차지하려는 사람들로 온통 아수라장이 돼버렸습니다.

현대 축구와 럭비의 기원으로 알려진 `슈로브타이드 축구`입니다.

수천명이 공을 따라 우르르 몰려다니기 때문에 거의 싸움인지 경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난장판이지만, 이것은 엄연한 규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축구 경깁니다.

축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손도 쓸 수 있다는 점.

경기는 강을 기준으로 윗마을과 아랫마을 주민들이 상대방 마을로 공을 몰고 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경기장의 길이만 무려 5km, 두 마을을 모두 합친 범위가 모두 경기장입니다.

말 그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축구경깁니다.

(인터뷰)세나 불/참가 선수
몇 년 동안 이런 축구를 해왔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지, 언제부터 해왔는지 세기도 쉽지 않아요. 그래도 저희는 모두 여기에 모여서 축구에 미쳐버리죠
.

경기는 무려 8시간 동안이나 이어지지만, 선수가 워낙 많다 보니 사실 득점을 기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워낙 정신이 없는 경기지만,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공을 숨기는 것은 금집니다.

(인터뷰)존 카트리지/참가선수
7년 동안 이 경기에 참가해왔는데 아직 한 번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하겠지만 득점은 불가능한 꿈이겠죠?

슈로브타이드 축구 대회의 역사는 천년이 넘습니다.

18세기 이전에는 경기가 야만적이고 비도덕적이라는 이유로 금지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애쉬본 지역에서만 계속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슈로브타이드 경기는 아랫마을의 36살 청년이 극적으로 골을 넣으며, 득점을 기록한 경기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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