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담배 끊겠다고 무인도에 간 사나이

  • 등록 2009-08-18 오전 8:02:07

    수정 2009-08-18 오전 8:02:07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다짐해도 작심삼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영국인이 이번에 제대로 각오를 하고 나섰습니다. 바로 담배를 끊기 위해 고립된 섬에 한 달을 혼자 버텨보겠다고 한 건데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담배를 끊기 위해 무인도에 가겠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기 힘든 방법입니다.

하지만 전직 은행원 제프 스파이스 씨에게는 그것이 담배를 끊을 유일한 방법입니다.

56살의 스파이스 씨는 지난 수 십 년 동안 담배를 피워왔습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의 황량한 섬에 한 달 동안 혼자 머물다보면 하루에 30개비를 피우는 습관이 사라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양 몇 마리와 책을 벗 삼아, 텐트에 살면서 통조림콩과 고등어만 먹으며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프 스파이스/ 전직 은행원
담배를 안 피우면 세상에서 가장 기운 없는 사람이 돼요. 사람들과 대화하기도 싫었죠. 조용히 비참하게 되더라도 담배를 끊어야 정상으로 돌아갈 겁니다.

스파이스씨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바로 영국의 날씨와 니코틴 없이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섬에 있으면 가까운 담뱃가게도 헤엄을 쳐서 한참을 가야합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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