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0일 주요 7개국(G7)이 공동성명을 통해 합의한 새로운 경제안보협의체 창설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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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G7의 새로운 경제안보협의체 창설 참여 여부 질문에 “중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의 경제적 강압이나 보복 조치에 대비해 특정 국가들이 어떤 협의체를 만들 것인가에 한국이 가담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별도의 경제안보 성명을 통해 경제안보협의체를 창설해 핵심 광물 등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희토류 수출 제한 등의 전력이 있는 중국을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G7 공동선언에 담긴) 중국 리스크를 줄이고, 또 공급망 루트를 다양화하기 위한 G7 국가 간 조정 플랫폼을 만들기로 한다는 문장, 여기에 한국이 끼느냐, 이건 G7 국가 간 결과와 분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