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놈은 간다'…코스피 미끄러져도 보험·음식료는 '선방'

이번주 코스피 5.7% 하락
보험 1.4%·음식료 2.2% 내리면서 코스피 대비 선방
금리 상승·물가 상승기 대표 수혜주…오리온 7%↑
  • 등록 2022-06-16 오전 12:09:06

    수정 2022-06-16 오전 12:09:0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갈 놈은 간다’

이번 주 들어서 한국 주식시장이 폭탄을 맞은 듯이 흘러내리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기에 강한 음식료주와 보험주는 선방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 하락했지만, 보험(0.99%), 음식료품(0.79%) 업종지수는 올랐다. 두 업종은 모두 대표적으로 금리 인상기와 물가 상승에 강한 업종이다. 코스피는 이번주 들어서만 5.72%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동안 보험업종 지수는 1.4% 하락하는데 그쳤고, 음식료품 업종지수는 2.22% 하락하면서 모두 선방했다.



보험업종은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다. 금리가 오르면 자산운용 수익률이 높아지고 공시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금 확보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급여력비율(RBC) 이슈가 부각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보험 지급여력비율이란 계약자가 보험금 지급을 요청할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장기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채권 자산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RBC 비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업권 리스크 점검 간담회’를 열고 보험부채 적정성 평가(LAT) 잉여액 일부를 RBC 가용자본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기본적으로 보험사에 긍정적 요인”이라면서 “시가평가 부채 잉여액 일부를 RBC 가용자본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발표되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음식료주 역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을 전가할 수 있어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분류된다. 특히 이날 음식료주 중 오리온(271560)은 전 거래일 대비 무려 7.64% 급등하면서 군계일학의 성적을 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5월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중국 소비 부진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단기적인 요인인만큼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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